Hostclub GATSBY
To brighten up my dark life,
the light in that city fascinates me.
38세, 남성, 기업가.
서울시 종로구 청진동 내 주식회사 다온 경영.
다온 일가와 함께 서울시 종로구 주택 거주.
사생활에 관한 스캔들이 전무한 것은 물론,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추는 일 역시 드물다 알려짐.
33세, 남성, 사업가.
妻 정지원 901007-2****** 과 함께 서울시 강남구 자택 거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내 청담동S빌딩 소유.
지하 Club Gatsby, 지상 Cafe Gatsby 외 상가 운영 중.
대부업, 마약 유통 및 매매, 윤락업, 흥신업에 몸담고 있다는 스캔들.
위의 풍문에 대해, 이재현 본인은 사실무근이라 일축한 것으로 알려짐.
8월 18일 12:35 a.m. 서울 출생
집안의 몰락으로 인해 친척 집에 맡겨지다.
해가 바뀌기 전, 친척 집에서 고아원으로 거처를 옮기다.
호스트바 개츠비에 발을 들이다.
개츠비 M 팀의 선수로 일을 시작하다.
개츠비 M 팀의 마담 자리에 오르다.
옆 박스 에이스, 성환이 실종되다.
妻 정지원과 화촉을 밝히다.
오른쪽 얼굴에 지워지지 않을 흉터를 얻다.
청담동S빌딩을 인수하다.
가게의 상호를 호스트클럽 개츠비로 고치다.
이승우를 개츠비의 선수로 영입하다.
김주노가 가게를 떠나려 한다는 것을 눈치채다.
모 작가에게 강민혁이 오디션을 볼 수 있도록 권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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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복한 집안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덕택에 원하는 것은 모두 손 안에 넣을 수 있었다. 바쁜 부모는 집을 오래 비웠다. 그럴 때면 재현은 집에 혼자 남아 산처럼 쌓인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다. 외로움이라는 단어를 익히기에 재현은 너무 어렸다.
아버지가 운영하던 사업이 실패한 것은 재현이 열두 살 되던 해였다. 나는 새도 쏘아 떨어트릴 수 있을 것 같던 가세는 순식간에 흔적도 남기지 못 하고 허물어졌다. 재현은 먼 친척 집에 짐덩이처럼 맡겨졌다. 재현이 고아원 신세를 지게 된 것은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때였다.
돈이 곧 명예고 권력임을 어린 나이에 깨달았다. 재현은 살아남기 위해 모질어졌다. 악행에도 관성이 있다. 나쁜 길에 발을 들이자 빠져나갈 도리가 없었다. 나쁜 일은 계속해서 불어났다. 고리대금, 마약, 매춘, 장기 밀매, 폭력, 살인. 뒤돌아보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아니,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본래 VVIP 고객을 받기로 되어 있던 에이스는, 아주 우연스럽게도, VVIP 룸에 들어가기 직전 병가를 냈다. 아픈 곳이라고는 한 군데도 없으면서. 마담이나 VVIP 고객이 몸값을 올려 부르면 비로소 자리로 돌아갈 계획이었겠지. 에이스로 올라간 지 얼마 안 된 치들이 제 몸값을 높이려 들 때 흔히 쓰는 수법이라 했다. 그 에이스가 간과한 것은, 뭣도 아닌 초짜 선수 나부랭이가 마담 바짓가랑이에 매달려 가며 에이스가 들어가야 할 자리에 대신 들어가 앉을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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